현재 한국 정치판에서 간 보기로는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두 간잽이가 바로 안철수와 손학규다. 이들의 정치 철학은 그냥 간만 보는 것처럼 보인다. 정치인으로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독창적인 자기 정치 철학이 없다는 것이다. 말로는 다양한 미사여구를 사용해서 본인의 정치적인 소신을 표출하지만 그거 다 구라로 보인다. 절대로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남발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 굳이 챙겨 듣지 않아도 된다. 말하는 본인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고 말할 수도 있다.
제 1대 간잽이파 장문인 손학규가 드디어 제 2대 간잽이파 후계자 안철수를 잡으러 오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만덕산에서 절치부심 무공을 수련한 손학규 입장에서는 모양새 빠지는 하산인 것이다. 간보다 헛발질을 자주 하는 손학규가 왜 굳이 이 시기에 본인과 캐릭터가 겹치는 간잽이 안철수가 있는 국민의당으로 입당을 결행(?) 했을까 ? 손학규의 말과 행동에는 다 숨은 이유가 있다. 눈 앞에 보이는 이익이 없으면 절대로 자기 자신을 던지지 않는 손학규다. 손학규의 국민의당 입당에는 박지원의 모략이 숨어 있다는 설이 있다.
반기문 중도하차 이후 박지원은 갑자기 안철수 대세론을 내세우면서 띄우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뜬금없는 띄우기였다. 정치는 생물이다 라는 궤변을 본인의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는 박지원의 말은 그냥 반대로 해석하면 과히 틀리지 않다. 즉 안철수를 겉으로 띄우기 시작했다는 것은 조만간 안철수를 버린다는 말과 다름이 없다.
박지원 입장에서는 안철수는 계륵이다. 작년 총선에서는 박지원 본인이 살아 남기 위해서 안철수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사실 안철수가 필요 없다. 안철수의 그동안 행적을 보면 안철수와 함께 한 동지들은 모두 떠났다. 즉 안철수의 성격 자체가 정치와는 맞지 않는 옷인 것이다. 부잣집 도련님 캐릭터를 가진 안철수는 본인이 중심이 되지 않으면 판 자체를 깨는 타입이다. 정치판에서는 절대로 어울리지 않는 성격인 것이다.
정치는 생물임을 신봉하는 박지원과 부잣집 도련님 때쟁이 안철수의 케미는 물과 불이기에 절대로 함께 할 수 없다.
어차피 안철수를 버려야 박지원도 2017년 대선판에서 존재감도 드러내면서 광이라도 팔 수 있기에 손학규의 입당은 박지원 입장에서는 차도지계 (남의 칼을 빌려 일을 해결하는 계책) 인 것이다. 즉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주류인 동교동계 세력을 이용하여 손학규가 안철수를 극적으로 이기는 국면을 연출해서 안철수가 꼼짝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 정리할려는 것이다.
국민들로 부터 안철수가 할 줄 아는 것은 철수 밖에 없다는 조롱을 받고 있는 안철수는 이번 대선에 당선되든 말든 무조건 대선에 나가는 것이 그의 목표이기에 안철수가 앞에 버티고 있는 한 박지원이 구상하는 박지원표 제 3지대 (박지원+이명박+바른정당+새누리일부+김종인) 정권창출이 불가능하기에 손학규를 이용한 안철수 버리기의 유효 카드가 손학규의 국민의당 입당인 것이다.
안철수 vs 손학규+박지원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간잽이 두 명이 돌고 돌아서 드디어 제대로 싸우게 된 것이다. 어떤 간잽이가 더 강한 간잽이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둘이 그동안 간을 보지 않고 길게 보는 정도 정치를 잘 해 왔다면 현재 정당지지율 40프로 이상인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 경선을 했겠지만 할 줄 아는 것이 간보기 밖에 없기에 아이러니하게도 둘 다 국민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모양새 빠지는 국민의당에서 외나무 다리 간보기 혈투를 벌리게 되었다.
안철수 손학규
손학규 안철수
누구의 간보기 실력이 더 나은지 조만간 결론 날 것이다. 과연 두 간잽이 혈전에서 살아 남은 최강 간잽이에게 정치적인 미래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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