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우선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다. 아무리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이지만 정상적인 국가라면 절대로 하지 못하는 파괴적인 도발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극단적으로 북한이 행동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처한 현실이 절박하다는 방증이다.

 

코로나 사태로  G2 국가 미국과 중국조차도 그들 국내문제도 해결 못하는 준전시 상황이기에 전 세계 그 어떤 나라도 타국을 배려해 줄 여유가 없다. 그만큼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은 지대하다. 이런 국면에 북한이 마치 철없는 어린애가 떼를 쓰는 듯한 짓은 향후 남북관계 진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만 김여정 부부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의 또 다른 의미는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김정은 위원장 유고시 임시 비상대책위원장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의 잠행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다. 그때 남북관계는 크게 요동쳤다. 그 이유는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김정은 위원장 유고시 북한이 통제불능 국가로 가게 되면 남한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여정 부부장의 등장은 이런 면에서 남북관계 발전에 대단히 중요하다.

 

개성 남북 공동 연락사무소 폭파 사태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사임을 발표했다. 제대로 일도 못하면서 지금까지 그 직을 유지한 무능한 장관이었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표를 수리할 것이다. 다시는 이런 책상머리 교수 출신 나부랭이는 행정부로 부르면 안 된다. 차기 통일부 장관은 앞에서 욕을 먹더라도 남북관계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희생정신을 가진 애국자를 임명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제대로 숙지하고 실현할 수 있으며 남북한 평화체제 수립의 확고한 정치관을 가진 인물이 반드시 통일부 장관이 되어야 한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 중 가장 적임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다. 이만한 인물을 찾기도 어렵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지금까지 헌신한 그의 노력은 칭찬받아야 한다. 이제는 임종석 실장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 시점이다.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 사태로 그들 앞가림하느라 바쁜 지금이 남북관계를 급속히 발전시킬 수 있는 적기다. 남북한 평화체제 정착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남북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 북한도 더 이상의 도발적 행위는 멈추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지금 당장 많은 것을 할 필요는 없다. 남북한 국민이 자유왕래와 경제행위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지금 세대는 이것까지만 하고 그다음 문제는 다음 세대에게 맡기면 된다. 우리 민족은 위대하다. 정치만 제대로 돌아가면 국민 스스로 알아서 국가발전에 동참하는 의병정신을 가진 민족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올 해가 가기 전에 반드시 만나야 한다. 그리고 남북한 국민 자유왕래를 선언하고 실행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