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중국 정부에서 발표하는 숫자에 이제는 주목할 필요 없다. 그 이유는 어차피 그 통계는 분 단위로 바뀔 수밖에 없고 지금과 같은 판데믹(Pandemic) 단계면 중국 보건당국이 정확하게 숫자를 파악할 수 없기에 발표하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다만 눈으로 드러나는 팩트만 집중하면 좋을 듯하다.

1. 인구 천백만 우한시 완전 폐쇄

2. 우한을 둘러싼 후베이성 기타 도시도 폐쇄 (전체 인구 4천만 넘음)

인구적인 측면에서 보면 대략적으로도 한국 전체가 폐쇄된 상황이다. 상상만 해도 엄청난 사건인데 실제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지금 중국 온라인 상에는 정부를 질타하는 글들이 무지하게 올라오고 있다. 즉 민심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흉흉하다. 중국 정부가 이제 와서 사태의 심각성을 직감하고 이렇게 진행했다.

1.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다하라. 고립된 지역에 최우선적으로 생필품, 의약품과 의료 인력 지원하라.

2. 위챗(=중국 카톡) 같은 곳에 유언비어 퍼뜨리면 징역 7년이니 인민은 입을 닫아라.

3. 베이징, 상해로 오는 시외 교통편 전면 통제 - 자체적으로 두 도시 반쯤 폐쇄. 상해가 뚫리면 헬게이트 열리는 것이기에 어쩔 수 없는 조치다. 미국 뉴욕이 폐쇄된다고 가정해 보면 그 심각성 알 수 있음.

 

지금부터는 중국 공산당 (=시진핑) 입장에서 상상력을 발휘한 이야기다.

1. 우한같은 대도시 폐쇄 결정은 후베이 성장이나 우한 시장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님. 즉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선에서 결정한 것임.

2. 시주석이 도시 폐쇄를 결정했다면 우한은 한 동안 (=아주 오랫동안) 고립된 섬으로 남을 것임. 백 프로 안전하다는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봉쇄를 풀 수 없음 - 공산당 지도자의 무오류성 때문.

3. 결국 정부 당국 방역 실패로 민심이 폭동 수준으로 갈 수도 있음 - 중국 역사를 보면 민란은 항상 다반사. 인민이 몽둥이와 칼로 무장한 것보다 바이러스로 공격하면 무장한 공권력도 대처 불가능. 그만큼 결과를 속단할 수 없는 무서운 상황이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렵다.

4. 시주석과 공산당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여론을 돌릴 수 있는 희생양과 가해자 필요하다.

 

위의 4번을 주목해야 한다.

물론 중국 내부에서 가해자와 희생양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야만 폭동 수준에 다다른 민심을 잡을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조심해야 할 사항은 중국과 한국을 분리해서 저놈 죽일 놈 이놈 죽일 놈 할 필요 없다. 어차피 중국과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붙어있으며 인적 교류는 엄청나다. 따라서 지금 우리는 중국의 현 상황을 반대로, 역지사지로 생각해 봤으면 한다.

 

박근혜가 삽질한 메르스 사태 때 중국이 먼저 나서서 한국에서 오는  비행기, 선박 다 막았다고 생각해 보자. 그랬다면 박근혜와 공작의 대가 김기춘은 지들이 방역 잘 못 하고 있는 것은 놔두고 중국이 우리를 세계로부터 고립시킨다고 프레임을 짜서 한중전을 만들었을 거라고 본다. (이런 한중전은 일본 입장에서는 땡큐며 아베는 팝콘 들고 즐길 수 있는 상황임)

 

온라인 상에 우한에 전세기 투입해서 우리 교민 구하러 갈 때 비행기 전체에 마스크와 의약품 꽉꽉 채워 보내서 중국 인민들에게 나눠주자는 댓글이 있었다.  소소하지만 대단히 신빡한 아이디어다.

가능하면 아주 품질 좋은 마스크를 보내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 이유는 "한국 품질 최고다" 이런 인식이 중국 인민들에게 구전(=바이럴 마케팅)으로 퍼진다면 차후에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비즈니스 할 때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외교는 생색내기다. 이렇게 하면 중국 인민은 고마워하며 중국 공산당도 이런 것은 환영할 것이다.

이렇게 구호물자를 보낸다고 그들을 무시했다고 생각 안 한다. "이것 봐라" 어차피 이런 바이러스는 중국 당국 혼자만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는 것이고 전 세계가 합심해야 막을 수밖에 없는 전 지구적인 사안이다 라며 프레임 전환도 가능하다.

 

과도한 중국 때리기는 그 의도가 수상하다. 중국을 미워할 수는 있다. 원래 인접한 국가끼리는 어디나 비슷하다. 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고 또 가끔씩 친하고 그런다. 그러나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중국을 때리면서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깨어있는 시민이 막아야 한다. 그 이유는 일본과 자일당이 설계한  4.15 총선을 위한 사악한 정치적 수작처럼 보여서이다.

 

이웃이 힘들어할 때는 더럽다고 욕하기보다는 일단 선한 마음으로 도와주고 그들이 정신 차렸을 때 따끔하게 지적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이웃국가 중국을 지원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