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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3.01 장사꾼 트럼프, 모사꾼 아베, 소년가장 김정은 그리고 지도자 문재인 4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은 성공도 실패도 아닌 잠정적인 봉합으로 끝을 맺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66시간 중국 횡단 열차 여정까지 감행하면서 진정성 있게 정상회담에 임했지만 트럼프는 복잡한 미국내 스캔들을 덮기 위해 일시 파국을 선택했다. 트럼프의 전략은 일단 성공적으로 보인다. 

하노이 회담 기간동안 북미정상 회담보다는 트럼프 탄핵이 목적인 "코언 청문회"에 미국의 모든 언론이 집중하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하노이 선언 취소는 여론을 북미회담 파국으로 쏠리게 만들었다.



배 떠나고 난 뒤 결론이지만 이번 하노이 회담은 장사꾼 트럼프 입장에서는 어정쩡한 선언보다는 북한의 일방적인 패배 아니면 아무런 결론이 없는 노딜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트럼프는 두 번의 북미회담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었다. 미국 본토를 겨낭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위협과 추가 핵실험을 이미 무력화시켰다.

 

그래서 북미회담을 의도적인 파국으로 만든 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는 8년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을 했냐면서 비아냥거리기까지 하였다. 오바마에게 라이벌의식이 있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북미회담을 통해서 미국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는 지도자로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즉 나는 말장난인 "전략적 인내" 같은 개소리나 하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오바마와는 다르게 행동으로 실천하는 대통령으로 지지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물론 이 또한 연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염두에 두었기에 가능한 파국이다.


잇속만 중요시하는 장사꾼 트럼프는 남는 장사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했다. 그렇기에 회담을 파국으로 만든 후 40분만에 바로 미국으로 떠난 것이다. 남아 있을 회담 상대방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장사꾼 기질에 맞는 행동을 하였다.



하노이 북미회담 파국 후 일본 아베 수상은 노딜을 택한 트럼프 대통령의 영단을 칭송하며 미국과 뜻을 함께 하겠다며 아주 기뻐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물론 일본 극우의 협력자인 매파 볼턴이 회담 마지막 날 뜬금없이 북미 정상회담 자리에 참석함으로써 하노이 선언이 취소될 것이라는 것을 아베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또한 극우 아베가 이미 밑그림을 그린 수작질의 결과라고 봐도 된다.


자유한국당인지 자유망국당인지 당명부터 헷갈리는 정당 또한 일본과 유사한 성명을 발표하였다. 일본 아베 자민당과 자유한국당은 북미회담 성공을 애초부터 바라지 않았기에 기쁜 표정을 감출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결국 아베 자민당과 나경원 나베 자한당은 북한의 핵이 계속 존재하며 지금처럼 분단된 채로 국민들이 전쟁 위협에 시달리며 강대국들의 노리개같은 한반도가 그들이 가장 바라는 이상향인 듯 하다. 만약 이 가정이 사실이라면 자유한국당과 지지하는 인간들은 한국 국민이 아니고 일제강점기 때 민족보다 일신영달만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제에 부역한 매국노들과 다름 없는 토착왜구로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이번 하노이 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실패로 보이지만 꼭 그렇지 않다. 중국 대륙을 가로질러 베트남에 도착한 66시간의 열차 여정은 북한 인민들에게 빈한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자존심 다 버리고 최선을 다하는 소년가장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며 남한 국민들에게는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한국이 섬이 아닌 대륙의 한 축이며 반드시 민족의 혈맥을 이어서 우리 젊은이들이 육로로 대륙으로 보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주어야 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하였다. 


그리고 이미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하에 한미연합군 정례 훈련을 일년 넘게 중단했다. 북한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했던 한미연합군 훈련이 중단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남북대화에 임한 큰 소득이라고 봐도 된다. 매년 한미연합군 훈련에 전국가적인 대응으로 불안해 하던 북한 인민들은 오늘 피부로 평화를 느끼고 있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남북불가침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기 투합하였기에 남북간에는 더이상 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이 아무리 그들의 필요에 의해서 북미관계를 파국으로 이끌더라도 남한과 북한이 의지를 합치면 우리 힘으로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미국과 UN이 주도하는 북한 제재 상황이더라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 민중 자유왕래부터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사람이 가면 길이 생기고 길이 생기면 뜻이 통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믿고 우선 할 수 있는 것 부터 실천하자. 내 나라 내 땅에 왜 우리 마음대로 갈 수 없는가 ? 남북 두 지도자는 오늘이라도 당장 자유왕래 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라. 국민들이 서로 자유왕래만 할 수 있게 되어도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 손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어록 

"친일하면 3대가 떵떵, 바로 잡는 게 조국이 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