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정치적 비극이었으며, 민주화 과정에 있어 가장 역사적인 사건의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계기로 한국의 사회운동은 1970년대 소수 지식인 중심의 반독재민주화운동에서 1980년대 민중운동으로의 대중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광주민주화운동은 집권세력에 대항해 최초로 무력항쟁을 전개하였다고는 하지만 사건 초기에는 1970년대 저항 운동의 수준과 한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정권찬탈 야욕을 가진 전두환을 정점으로 하는 부패한 정치 군인들이 그들의 권력 쟁취를 정당화 하는 수단으로 광주사태를 고의로 야기시켰다는 설이 있으며 광주 민중들은 공권력으로 가장한 불법적인 폭력에 살아 남기 위해서 정당방위적 응전을 한 것이다.
베트남전에서 양민을 학살한 경험이 있는지 전두환 신군부는 베트남에서 했던 그 짓을 광주에서 그대로 재현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다. 그리고 전두환 7년, 노태우 5년 집권하는 동안 그들에게 불리 할 수 있는 자료들을 파기한 관계로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인 오늘까지도 그 날의 진실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실상이 이렇다 보니 살인마 전두환은 지난 해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했다. 또 북한군이 개입했으며 헬기사격과 비무장 민간인 살상이 없었고, 자신은 5·18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는데 '광주사태 치유를 위한 씻김굿의 제물이 됐다'라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즉 가해자가 피해자들에게 쌍욕을 하며 오히려 내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태까지 온 것이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집편을 방송했다.
1980년 5월 광주, 한 여고에 재학 중이던 두 명의 여고생. 학년도 다르고 일면식도 없던 이들은 각기 수상한 상처를 입고 넋이 나간 채 발견된다. 그리고 얼마 안 돼 정신질환을 진단받는 두 사람. 귀가 중이던 2학년 선주(가명)와 오빠를 찾으러 나섰던 3학년 정순(가명), 그리고 같은 날, 두 사람이 다니던 학교 근방의 또 다른 여고에서 새로운 피해자가 나타난다. 하교 후 자취방으로 향하던 혜선(가명) 역시 잠시 종적을 감췄다 의문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발견된 것이다.
얼마 후 그녀마저도 정신질환을 앓게 되고, 평범하던 세 여고생의 삶은 1980년 5월 19일 이후 송두리째 바뀌는데...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 혜선씨(가명)의 입에서 나온 믿기 어려운 증언, “산속으로 끌려갔다. 얼룩무늬 군복이었다”. 이들에게는 그날 밤 무슨 일이 일어났고, 누가 이들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 꽃다운 나이의 여고생을 밤에 산속으로 끌고가서 집단으로 폭행(?)한 범인은 누구인가 ?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의 아픔과 상처는 세월이 갈 수록 더 깊어지고 있는데 가해자의 잔혹한 범죄 행위에 대한 진상 규명은 제자리 걸음이다. 광주의 가해자들 또한 적폐세력이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진행하고 있는 적폐청산 목록에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 규명과 가해자들 처벌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전두환 일당이 이 땅에서 호의호식 한다는 자체가 대한민국에는 정의가 아직도 살아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 법을 무시하고 정권을 찬탈한 집단이며 국가간 전시상황에서도 UN이 명백히 금하는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를 한 인간들이다. UN이 규정한 반인륜적 범죄행위에는 공소시효란 있을 수 없다.
(이런 것들이 대통령을 한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