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출전한 차민규는 자신의 레이스가 끝난 후 상대방이 실수하길 기도했다고 솔직히 답했다. 하지만 행동은 반대였다. 34초 42라는 올림픽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친 그는 환호를 쏟아내는 홈 관중을 향해 ‘쉿’ 동작을 취했다. 바로 다음 조인 15조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배려한 행동이었다. 작은 행동이지만 올림픽 정신에 맞는 국가대표에 걸맞는 아름다운 행동이었다.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이지만 금메달 못지 않은 아름다운 은메달이다. 국적은 다르지만 다른 국가 선수를 향한 배려는 금메달 이상이었다.
국적이 달라도 이렇게 서로에게 배려를 하는데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예선경기에서 김보름, 박지우가 보여 준 팀동료 노선영을 대놓고 왕따 시키는 장면은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크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국가대표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한 것이다.
팀 추월은 한 선수가 부족하면 그 선수를 도와주고 밀어주는 성격의 종목이기에 아직도 이십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인 김보름과 박지우가 이런 머저리 같은 전략을 미리 세웠을리가 없기에 노선영 물먹이기를 주동한 빙상연맹 인사가 누군인지 반드시 찾아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현재까지 나오는 뉴스를 종합해서 유추 해 보면 빙상연맹 부회장 전명규의 전횡에 전명규 라인의 코치와 선수들이 동참한 듯 보인다. 노선영은 이미 지난 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경위와 빙상연맹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종의 내부고발자였다.
노선영은 소치 올림픽 이후 은퇴를 고민하던 중, 쇼트트랙에서 꿈을 이루지 못하고 골육종으로 사망한 친동생 노진규 선수를 위해 4년간 평창 올림픽을 준비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을 보름 앞둔 상황에서 빙상연맹이 출전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서 노선영 선수의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빙상연맹은 이에 대해 노선영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퇴촌을 통보했다. 노선영은 이러한 빙상연맹의 태도에 대해, “빙상연맹은 선수들을 성적을 내기 위한 도구로 생각한다고 느꼈다. 동생의 통증도 외면했고 성적을 내기 위해.”라며 비판했다.
이미 우리는 안현수라는 위대한 선수를 러시아에 빼앗긴 적이 있다.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빙상연맹내 전명규의 전횡과 그를 추종하는 전명규 라인의 집단 갑질 때문이었다는 설이 파다하다.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황제 러시아인 빅토르안 사태가 터졌을 때 빙상연맹이 뼈를 깎는 자성을 통해서 내부 개혁을 했었다면 금번 팀추월 김보름, 박지우의 노선영 왕따 불꽃 주행질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제 더이상 올림픽 금메달만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가대표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묵묵하게 보여준 이상화의 아름다운 은메달을 금메달 이상으로 칭찬하고 있으며, 메달권은 아닌 4위를 한 김아랑 선수의 아름다운 질주와 질주 후 금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를 환하게 웃으며 축하 해 주는 멋진 배려에 감동하고 있다.
국가대표의 가치를 모르는 인성 교육이 제대로 안된 선수는 더이상 태극 마크를 달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기득권과 이권을 지키기 위한 파벌 싸움에 골몰하는 적폐 지도자들도 이젠 청산되어야 한다. 엘리트 체육에 막대한 국가 예산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국가대표와 협회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대표가 먹고 입는데 쓰이는 돈 또한 국민의 돈이다. 그들이 메달을 딴 후 받는 체육연금도 다 국민의 돈이다. 그러기에 국가대표가 어떤 의미인지 아는 선수만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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