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에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문재인, 김정은 남북정상회담이 대한민국 영토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개최된다.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한 땅을 최초로 밟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김정은의 할아버지인 김일성이 6.25 남침으로 남한에 온 것과는 전혀 다른 형식의 공식 초청에 응하는 방문인 것이다. 선대가 정전협상을 했던 판문점에 후손이 종전협상을 하기 위해 오는 것이다. 이 방문 하나만으로도 수십년 동안 지속되어 온 소모적인 대결국면의 종식을 의미하며 새로운 평화 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기착점이다. 사실 남북한 평화체제는 우리보다 북한에 더 많은 문제점을 던져 줄 수도 있기에 종전협정 체결까지는 많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남북한 평화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반드시 우리가 유념해야 할 몇가지를 정리 해 보고자 한다.
1.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다름을 받아 들이자.
김정은 위원장의 남한 방문으로 모든 것이 순리적으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이제 평화의 첫 삽을 겨우 뜬 것이다. 수십년동안 분단 된 상태로 서로 섬처럼 살아 온 남북한이기에 말과 글이 같은 것 같아도 틀린 것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체제가 다른 삶에 익숙해져 있기에 각자의 잣대로 서로를 평가하면 시작도 못하고 좌초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처한 상황이다. 민족 감정에 감성적으로 얽매이기 보다는 먼 곳에 있는 왕정체제 국가와 수교를 한다는 자세로 담담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냥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어차피 북한 내부의 문제는 북한이 스스로 알아서 풀어야 할 그들의 문제일뿐이다.
2. 통일을 추구하자 말자.
마라톤을 뛸 때 42.195 킬로 미터 피니쉬 라인을 생각하고 뛰면 완주하기 힘들다. 그냥 묵묵히 한발 한발 뛰다 보니 완주하는 것이다. 즉 미리 거대담론인 남북한 통일국가 같은 거창한 목표를 정하면 안된다. 남과 북이 서로의 체제를 상호 인정한 후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국민들의 자유왕래를 정착시킬 수 있는데 까지가 목표가 되어야 한다. 그냥 남과 북이 서로를 정상 수교 국가로 상호 대접하는 것이 우선이다. 성급하게 통일을 추구하면 그 통일에 따른 후유증으로 백년이 걸려도 치유하지 못할 통일암에 걸릴 수도 있다. 지금처럼 각자의 체제로 서로 상호 협력하고 견제하고 화해하면서 국민의 삶을 누가 더 잘살게 하는지 아름다운 경쟁을 하면 된다.
3. 김정은 위원장 비방을 삼가하고 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해야 한다.
수십년 동안 한국의 보수(?)세력은 남북한 분단체제를 악용하여 기득권을 연장했다. 이들이 그동안 해 온 종북몰이, 빨갱이 선전선동술로 북한 권력층과 인민들을 괴물화 시킴으로서 우리 마음속부터 평화가 주는 행복 보다는 분단이 주는 두려움에 더 익숙해져 있다. 북한은 같은 민족이지만 어차피 현실은 엄연한 외국이다. 따라서 그냥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예우를 해야 한다. 이것의 인정없이는 아무것도 진행할 수가 없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자.
4. 김정은 위원장은 젊은 지도자다.
김정은 위원장은 학창 시절을 유럽에서 보냈기에 서방 세계와 문화에 할아버지 김일성, 아버지 김정일 보다 더 익숙하다. 그리고 다른 국가 지도자들 보다 훨씬 젊다. 우리는 이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 어차피 노동당 위원장도 사람이기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욕망과 별반 다르지 않은 욕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고 청년 김정은의 삶을 상상 해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개인 우상화에 머물러 있는 북한 문화 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유스러운 남한 문화를 개인적으로 분명히 즐기고 있을 것이며 심지어 남한의 포털 기사들과 댓글. 블로그도 분명히 읽고 있을 것이다. 남북한 평화 체제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문재인 정부를 응원하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한반도의 미래를 생각하고 진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협력하라"는 블로그 글과 댓글 또한 우리 각자가 남북한 평화에 기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5.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보호하자.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새로운 시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혁명 국민들의 염원을 받들어서 열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없었다면 남북한, 북미 평화국면이 이렇게 쉽게(?) 오지 않았을 것이며, 촛불혁명 국민이 없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처럼 담대하게 남북한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운전자로 나설 수도 없었다. 즉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혁명 국민이고 촛불혁명 국민이 문재인이다. 적폐세력과 일본 극우세력은 연합해서 끊임없이 문재인 대통령을 흔들어서 남북한 대치 국면을 연장시킬려고 시도 할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촛불혁명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해야 하며 문재인을 향한 공격은 촛불혁명 국민에 대한 공격으로 인식하고 응전해야 한다. 그리고 경호처는 문재인 대통령 경호를 더 강화해라. 평화체제를 원하지 않는 수구기득권들이 현재의 흐름을 가장 손 쉽게 방해할 수 있는 수단은 문재인 대통령 신변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기에 문재인 대통령 경호에 그 어느 때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문재인 대통령 건강에 달려있다.
6. 북한은 친중 국가가 아니다.
남북한 분단체제로 북한이 받은 고통은 남한이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바다를 접하고 있지만 해양국가가 되지 못하고 대륙에 붙어 있는 섬같은 나라로 살아 왔다. 연명하기 위해 친중 국가인 것 처럼 살아 온 것이며 중국은 북한을 중국 영토를 방위하는 최전선에 배치한 용병 국가 처럼 취급 해 왔을 뿐이다. 중국은 북한이 딱 죽지 않을 만큼만 지금까지 지원했다. 북한 지도층과 인민들의 마음속 중국 혐오증은 아주 심각할 것이다. 어차피 국경을 서로 맞대고 있는 국가들치고 사이가 좋을 수는 없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친미국가였기에 지금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북한과 미국이 종전선언 후 외교 관계를 맺으면 북한은 친중도 친미도 아닌 국가로 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 상황에 따라서는 친미 국가 북한이 될 수도 있다. 대만이 친중 국가가 아니듯이 미국이 추구하는 중국 패권을 저지하기 위한 동북아 전략에 북한 또한 친미국가로 포함될 수 있다. 국제 외교에는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이 오직 국익만 있을 뿐이다.
7. 남북한 공동 주적은 일본이다.
한반도 분단의 원죄적 책임이 있는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지 않았다면 남북한 분단도 없었다. 즉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분단의 아픔은 일본이 던져 준 것이다. 지금까지 일본이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사과는 고사하고 어떻하면 한반도 분단을 더 고착화해서 실리를 더 많이 챙길지만 궁리했다. 강간의 상처를 가진 부부가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잘 살아 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범인이 또 강간할 수작을 부리고 있는 개종자가 일본이다. 일본을 이끌고 있는 극우 세력은 강한 상대에게는 비굴하게 굴종하고 약한 상대는 잔인하게 짖밟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짖밟은 후 사과는 절대로 하지 않는 싸이코패스 집단이다. 우리는 이 점을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된다. 일본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강해지는 것이다. 일본이 남북한 공동의 적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극일(克日)" 공통 목표를 향해서 힘을 합치자. 언제까지 후손들에게 친일의 잔재 분단을 물려줄 것인가 !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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